르노삼성 `QM3`, 쌍용 `티볼리`, 현대차 `코나` 등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형 SUV 연도별 판매 규모는 ▲ 2013년 9천214대(쉐보레 트랙스 8천64대, 12월 출시 QM3 1천150대) ▲ 2014년 2만8천559대(QM3 1만8천191대, 트랙스 1만368대) ▲ 2015년 8만2천308대(티볼리 4만5천21대, QM3 2만4천560대, 트랙스 1만2천727대) ▲ 2016년 8만6천226대(티볼리 5만6천935대, QM3 1만5천301대, 트랙스 1만3천990대) 수준이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직전 연도의 3.1배, 2.9배까지 판매량이 뛰었다가, 지난해 들어 증가율(전년 대비)이 4.8%로 크게 떨어지며 성장이 일단 정체된 상태다.
세계 시장에서도 소형 SUV 시장은 아직 `블루 오션(경쟁이 심하지 않은 시장)`에 가깝다.
2010년 48만5천여 대였던 세계 소형 SUV 판매 대수는 6년만인 지난해 10배 가까운 463만7천여 대까지 불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13일 코나 발표 현장에서 "(소형 SUV를 포함) 글로벌 SUV 수요는 2010년 이후 7년 연속 늘었고, 연평균 2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소형 SUV 시장은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 글로벌 메이커(완성차업체)들도 속속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코나의 등장으로 쌍용(티볼리)과 르노삼성(QM3), 쉐보레(트랙스)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먼저 자리를 잡았다지만, 재원과 브랜드 파워 등을 앞세워 현대차가 소형 SUV 시장에서 대대적 공세를 펼칠 경우 시장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현재 국내 소형 SUV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을 대략 ▲ 쌍용(티볼리) 67%(월 약 5천 대 판매) ▲ 르노삼성(QM3) 20%(1천500대) ▲ 쉐보레(트랙스) 13%(1천 대)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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