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인 카카오가 코스피로의 이전을 주총에서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미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카카오의 주가는 36% 상승하며 10만원 대를 돌파했습니다.
10만원 대를 회복한 건 1년 여 만으로,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 발표 소식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로 이전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 기준으로 50위 내 진입이 유력해지면서 '코스피200'에도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코스피200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유치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3~15만원까지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
"기업 가치에 비해서 순이익이 어떤 특정 이유때문에 단기간에 빠진다면 PER은 높아지지만 PBR로 따졌을 때는 여전히 주가가 저렴합니다. (코스피 이전은) 수급의 문제잖아요. 코스피로 이전되면 기관이 의무적으로 채워야하는 상황도 있고 하니까..."
전문가들은 특히 3분기부터 출시되는 새로운 광고 플랫폼과 카카오 택시 수익화 등의 호재로 카카오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카카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8%, 6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를 반영한 카카오의 PBR은 1.9배 수준으로, 업종평균인 6.5배 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다만 카카오의 이전 상장 이후 주가의 강세가 전적으로 코스피 이전상장의 효과로만 비춰지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물론 이전 상장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가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실적 개선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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