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34)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가 16일 오후 3시 명동성당에서 결혼한다.
남편은 철강업체 유봉의 서승범(42) 대표이사로 알려졌다.
정남이 씨는 연세대학교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거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컴퍼니에서 근무하다 2013년 아산나눔재단에 합류했다.
아산나눔재단은 2011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0주기에 맞춰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에서 5000억원의 자금을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이다.
재단에서 청년 스타트업 지원사업 업무를 맡았던 당시 정 기획팀장은 2013년 입사하자마자 청년창업 지원 공간을 마련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2014년 ‘마루180’의 문을 열었는데, 마루180은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대회인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도 담당했다. 지난해 7월에는 재단 사무국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슬하에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와 정예선 씨 등 2남과 정남이, 정선이 씨 등 2녀를 두고 있다.
차녀 선이 씨는 지난 2014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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