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바이오] '바이오 USA' D-3…K-바이오 출격 준비 완료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6-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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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은 박승원 기자와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행사, '바이오 USA'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3일 앞으로 다가온 '바이오 USA', 어떤 행사인가요?

    <기자>

    네, '바이오 USA'는 앞서 말씀하신대로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입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미국 바이오협회 주최로 매년 미국의 주요 도시를 돌아가며 개최되는데요.

    25회째를 맞이한 올해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이곳 시간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열립니다.

    지난해에는 76개 나라, 3,500여개사가 참가했는데요. 올해는 이 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많은 국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하는 행사네요. 이번 행사에 우리나라 기관과 기업들도 많이 참가를 한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는 국내 기관과 기업 24곳이 이번 행사에 참가를 하는데요.

    이 가운데 국내 1위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이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합니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즉, 바이오시밀러 제품 홍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중에서도 주력으로 홍보할 제품은 바로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램시마'입니다.

    이미 셀트리온은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램시마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아 그해 8월 초도물량을 출하한 데 이어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외에도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홍보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삼성 그룹의 바이오 계열사 중 하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 C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이번 행사에 참가합니다.

    창사 첫해인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상현실 기기 즉, 삼성 기어 VR을 통해 인천 송도에 있는 바이오시밀러 생산설비인 2공장 내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밀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엔 공사가 한창인 제3공장에 대한 홍보도 중점적으로 이뤄지는데요. 총 8,500억원을 들여 18만리터 규모로 세워지는 제3공장은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를 잠재적 고객을 발굴하고, 세계 주요 바이오제약업체들과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이번 행사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도 참석해 방문기간 글로벌 바이오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수주 계약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 중 주목할 기업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이 꼽힌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참가하는 코오롱생명과학은 주력 제품인 '인보사'의 홍보와 파트너사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보사는 수술 없이 무릎 관절에 주사로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의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입니다.

    지난해 7월 코오롱생명과학이 유전자 치료제로는 국내 최초로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현재는 승인 검토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엔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이범석 부사장이 직접 강연에 나서며, 인보사 가치 알리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외에도 신약개발 초기단계인 전임상까지 진행된 3개의 후속 신약후보물질도 소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앞서 소개한 기업들 외에 또 주목해야 할 기업들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면역항암제 '펙사벡'을 개발한 신라젠도 주목해야 할 기업입니다.

    펙사벡은 우두 바이러스(vaccinia virus)를 기반으로 한 항암바이러스 계열의 면역항암제로, 현재 전 세계 20여개국, 140여개 병원에서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중인데요.

    신라젠은 이런 페사벡을 중점적으로 홍보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이번 행사에 직접 참가해 20여개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과 만나는 만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톡신 ’휴톡스‘를 개발한 휴온스글로벌의 행보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요.

    김완섭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 휴온스글로벌은 현재 국내 임상2상 완료를 앞두고, 내년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휴톡스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1회 제형 관절염주사제 ‘휴미아주‘, 제조합 단백질을 이용한 안구건조증 바이오 신약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국내 많은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참가를 하는데요. 주된 관심사는 투자자 및 고객 확보가 되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기업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을 홍보해 해외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고객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행사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만큼, 행사 기간 동안 이들과 접촉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실제로 대외적으론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참가하는 기업들 모두 해외 업체들과의 수많은 미팅이 예정돼 있습니다.

    고객 확보 외에도 기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실제 이번 행사에선 연구개발(R&D), 허가, 마케팅 등 다양한 심포지엄도 예정돼 있습니다.

    국내 기업 중 한미약품이 이번 행사에 단독 부스가 아닌 참관을 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섭니다.

    결국, 국내 기업들은 고객 확보와 함께 제약바이오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는 기회로 이번 행사를 활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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