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부총재가 차기 대표팀 감독 1순위로 떠올랐다.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 |
허정무(62)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울리 슈틸리케 감독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복수의 매체는 16일 허정무 부총재가 차기 대표팀 감독 1순위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허 부총재는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축구 역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일궈냈다.
아시아 최종예선부터 막힘없이 질주했다.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죽음의 조에 편성된 허정무호는 4승 4무 조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당시 박지성(은퇴)을 주장으로 임명, 팀의 결속력을 극대화했다. 캡틴 박은 대표팀 선후배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 솔선수범한 자세와 희생정신으로 팀을 이끌었다.
허 부총재는 수비수 조용형과 미드필더 김재성 등을 발굴하기도 했다.
허 부총재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이 큰 위기에 놓였다”면서 “실패하더라도 강하게 밀어붙이는 승부사 기질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남은 2경기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축구협회의 제안이 온다면 주위 분들과 충분히 상의해 결정하겠다”라고 대표팀 감독 복귀에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허 부총재 외에도 신태용 전 U-20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8월 31일 이란(홈),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원정)과 최종예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