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 올린 BBQ 가격인상 철회…공정거래위원회 ‘눈치’ 보나

입력 2017-06-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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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2만원 시대를 부채질했던 치킨업계는 공정위 조사가 알려지자마자 인상 계획을 접었고, BBQ도 공정위 조사 도중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BBQ는 지난달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치킨 가격을 최대 2000원 올렸다.

이와 관련해 거대 프랜차이즈들이 결국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앞서 중소 치킨 업체 또봉이 통닭과 호식이두마리치킨이 가격을 인하했지만 빅3 프랜차이즈 마저 함께 가격을 낮추고 동결한 것은 이례적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15일부터 기업거래정책국 가맹거래과가 BBQ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가격 인상과 가맹사업거래 공정화 등에 대해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상조 위원장은 14일 취임사를 통해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이나 불공정거래에 대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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