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총 6조 원 가량의 벤처투자를 받은 창업·벤처기업에서 고용이 3만 명 가까이 늘었고, 이들 기업의 고용 증가율도 전체 중소기업보다 최대 4배 이상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소기업청은 고용정보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총 3,158개 창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벤처투자나 모태펀드 자펀드 투자가 고용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해 오늘(19일) 발표했습니다.
중기청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벤처투자를 받은 2,838개사의 고용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기업의 고용 인원은 3만603명 증가했습니다.
투자 직전년도 합산 고용인원은 10만6,448명으로 총 5조9,560억 원의 벤처투자를 받은 후 지난해 말 고용이 13만7,05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벤처투자 수혜 기업의 연평균 고용 증가율은 4.0∼19.9%로 지난 2014년 전체 중소기업의 고용 증가율보다 최대 4배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청년이 창업하거나 청년 고용비율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 혜택을 본 청년 창업기업들은 고용이 2015년 1,125명에서 지난해 1,938명으로 72% 증가했습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만든 모태펀드에 2005년 설립 이후 올해 4월까지 약 12년 동안 2조6,18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또, 이를 통해 약 4.4배에 해당하는 11조4,509억원의 민간자본이 벤처투자시장에 유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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