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원수’ 박은혜가 이보희-최자혜 모녀와 말다툼을 벌였다.
20일 방송된 SBS 아침연속극 ‘달콤한 원수’ 7회에서는 오달님(박은혜)이 정재희(최자혜)를 찾아가 한판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달님은 재희의 푸드 칼럼으로 인해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과 지난 인생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달님은 재희의 집을 찾아가 말싸움을 했다. 달님은 “이 칼럼, 정재희씨 양심에 손을 얹고 부끄럽지 않게 쓴 것이 맞느냐. 거짓칼럼을 쓴 당신이야 말로 경찰서에 가야 한다”고 소리쳤고, 재희 역시 이에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윤이란(이보희)은 딸 재희에게 함부로 하는 달님의 따귀를 때렸다. 이란은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너 같은 걸, 쓰레기라고 하는 거다. 딸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냐”고 모욕을 줬다. 그러자 달님은 아버지의 유품인 발골칼을 꺼내며 “단 한 번도 양심에 어긋나는 일 한적이 없다. ‘고기 한점도 정직하게’ 아버지 뜻 따라 살아왔다”고 자신의 신념을 역설했다.
이후 당황한 재희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오랫동안 완치된 줄 알았던 천식이 재발한 것. 이란은 재희가 잘못되면 달님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선전포고 했고, 달님은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약을 먹고 한결 나아진 재희의 모습에 모두가 안도했지만 불길한 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한편 홍세강(김호창)은 최루비(옥고운)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달님을 버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줄곧 달님과의 결혼을 반대했던 마유경(김희정)도 같은 생각이었다. 유경은 달님의 엄마 순희(권재희)를 찾아가 “결혼 허락하겠다. 나 그렇게 모진 사람 아니다. 손주를 저버릴 만큼 막돼먹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코 자신을 인정할 것 같지 않던 유경의 허락에 달님과 순희는 환호했다. 하지만 달님의 결혼이 쉽게 성사되지 않을 것임이 예고됐다. 루비가 자신의 집 사정을 공개한 세강에게 오히려 더 큰 호감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세강 역시 거부할 수 없는 루비의 사랑스러움에 웃음을 감추지 못해 앞으로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증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