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글로벌 전략회의를 엽니다.
삼성전자의 핵심 경영전략 회의인데, 올해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총수부재 사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더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핵심 임원과 해외법인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번씩 개최하는 삼성전자의 핵심 회의입니다.
회의는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 등이 각 부문별로 주재합니다.
참가자들은 하반기에 출시할 전략제품 운용과 글로벌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S (부품)부문은 이달 말 본격 가동되는 경기 평택공장을 중심으로 4세대 V낸드의 양산과 판매 전략이 주요 안건입니다.
최근 애플, 퀄컴 등의 파운드리, 즉 반도체 위탁생산 물량을 대만 TSMC에 뺏긴 것과 관련한 대책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IM (IT모바일) 부문은 8월 공개할 갤럭시 노트8의 생산 마케팅 전략이, CE (소비자가전)부문은 미국 가전공장 건설 계획과 프리미엄 가전 판매 전략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이번 전략회의는 지난 2월 이재용 부회장 구속 이후 '총수 부재'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이 부회장은 과거에 회의를 직접 주관하지는 않았지만, 만찬 등을 통해 참석자들과 자리를 함께하며 챙겨왔습니다.
때문에 올해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총수 공백을 최소하기 위한 '위기속 기회' 방안에 대해서도 깊은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