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국 곳곳에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 가운데, 대기불안정과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잦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과 28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
또한 장마전선이 차츰 북상해 29∼30일께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전선은 다음 달 초에 내륙 지역에도 점차 영향을 줄 전망이다.
장마 평년값을 보면 평균적으로 제주지역 장마 시작일은 6월 19∼20일, 종료일은 7월 20∼21일이다. 장마기간은 32일, 강수일수는 18.3일, 장마기간 강수량은 398.6㎜다.
올해 장마가 늦어진 것은 몽골 북쪽에서 뜨거워진 공기가 대기 상층으로 전달돼 기압능이 형성, 유지되는 가운데 이 기압능 동쪽 가장자리를 따라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하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을 저지하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6월 18일에 장마가 시작돼 7월 16일까지 28일간 이어졌으며 강수일수는 18일, 강수량은 347.4㎜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여부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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