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진단]
출연 :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Q. 文 대통령 출국, 韓美 정상회담 화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국과 처음으로 만난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가 미국으로 돌아간 웜비어 군이 사망하면서 미국 내에 북한에 대한 강경한 목소리가 부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사드 문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즉, 현재 양국 모두 내부적으로 부담이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기브 앤 테이크 형식의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미FTA 재협상(하반기 국내수출 경기), 한미 동맹의 재확인(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금융시장 안정성)가 중요할 것이다.
Q. 韓美 정상회담 후 글로벌 시장 변화는
주요국과 미국과의 정상회담 이후 시장은 긍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대외적으로 우려감이 높았지만 오히려 주요국들의 정상과 만난 이후 긍정적인 분위기가 대부분이었다. 영국과의 정상회담 이후에는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경감되었으며,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미국 내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하면서 글로벌 경기를 이끌었다. 또한 중국과의 정상회담 이후에는 G2 무역분쟁 우려가 감소하기도 했다. 반면 독일과의 정상회담이나 G7정상회담에서는 보호무역주의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기에 불안감이 나타나기도 했다.
Q. 트럼프 韓美 FTA 재협상 강하게 피력할까
한미FTA 재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공약 중 하나였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FTA재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0월에 발표될 환율보고서에 대해서도 저울질 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국내 경기는 수출을 기반으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기대인플레에 대한 기저효과가 경감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FTA재협상 이슈가 가미된다면 하반기 국내 수출경기에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FTA재협상을 통해 한미 동맹이 재확인되다면 금융시장에 전반적인 안정을 기여할 수 있다.
Q. 韓 수출 흑자 기대, 변동성 장세 대응전략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국내 수출이 지난 2년 동안의 역성장을 탈피했다는 것이다. 현재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국내 IT업종의 실적이 매우 좋다. 이렇게 실적개선을 이끌고 있는 IT업종을 중심으로 금융, 증권으로 투자의 폭을 좁힐 필요가 있다.
김태일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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