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아파트 경비원들의 평균월급은 154만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서구는 사회적 약자의 노동환경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한 `아파트 경비원 노동실태조사` 결과를 28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경비원의 월평균 임금 실수령액은 154만5,420원이었으며, 명절 등에 지급되는 상여금은 86.8%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연 2회 이상의 상여금을 받는 경비원은 5%에 그쳤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가운데 입주자대표회의에 직접 고용된 정규직 또는 계약직은 15.4%에 불과해 열악한 고용상황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경비원의 평균연령은 68.5세였고 평균 근무기간은 7.8년이었습니다.
아울러 근무조건의 경우 피로도가 높은 24시간 교대근무가 98.8%로 압도적이었으며, 하루평균 실제 근로시간은 16.1시간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서구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아파트 경비원 업무가이드북을 제작하고, 노동문제 관련 법률자문과 노사상생협력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구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을로 여겨지는 경비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경비원을 비롯한 노동약자의 처우개선 및 관련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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