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업계 1위에 오른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는 24년간 반도체 업계의 `황제`로 군림하며 `세계 최대 반도체칩 메이커`란 타이틀을 독점해온 인텔을 꺾고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반도체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최근 올해 2분기(4∼6월)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이 151억 달러(약 17조3천억원)를 기록하며 인텔의 매출(144억 달러·약 16조5천억원)을 뛰어넘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2분기에 삼성전자가 인텔을 추월하고 처음으로 세계 최대의 칩메이커가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모바일 시대를 맞아 D램과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이 올랐다"며 "(삼성의 주력제품인) 메모리칩 시장이 (인텔의 주력상품인) CPU(중앙처리장치) 시장보다 더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인텔을 꺾는다면 반도체 업계에서는 일대 사건이 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도 지난 5월 삼성전자가 2분기에 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앞서며 처음으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삼성전자가 1위를 한다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모든 반도체 기업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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