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온다...태풍이름은 어떻게 짓나?

입력 2017-07-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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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도 북상 중인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영향으로 흐리고 밤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3∼5일 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북부·경북북부·지리산 부근 등에서 50∼100㎜(많은 곳 150㎜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에는 제3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남쪽 먼바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남해 먼바다에서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다.

중심기압 994h㎩, 최대풍속 21㎧, 강도 `약`의 소형 태풍 난마돌은 3일 오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난마돌은 4일 오전 3시에 제주 서귀포 남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3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330㎞ 부근 육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난마돌’이라는 태풍 이름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명칭으로, 유명한 유적지 이름이다.

지난 2000년 이후 아시아태풍위원회는 아시아 14개 나라에서 10개 씩 태풍 이름을 받아 돌아가며 사용하고 있다.

태풍위원회는 아시아 각 나라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하여 서양식 태풍 이름에서 아시아(14개국)의 고유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환하면서 사용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개미, 나리, 장미, 노루, 제비, 너구리 등 작은 동물이나 식물 이름을 주로 제출한다. 연약한 동식물처럼 태풍 피해가 적게 발생하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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