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에서 칼부림 사건을 제압한 시민들이 주목받으면서 당시 역삼역 칼부림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역삼역 칼부림 사건은 지난달 26일 일어난 사건으로 김모 씨(63)가 A씨(57)를 흉기를 휘돌러 중상을 입힌 사건이다.
당시 A씨는 목과 가슴이 칼을 찔렸고 피를 흘리며 차도로 도망쳤다. 하지만 범인인 김씨는 A 씨를 따라다니며 계속 흉기를 휘둘렀다.
이때 중년 남성 2명이 뛰어들어 A씨를 구했다. 남성들은 김 씨의 팔과 몸통을 붙잡고 흉기를 뺐고 멀리 던진 후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김씨를 붙잡았다. 결국 김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김씨의 범행 이유는 ‘맞선을 주선해주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피해자 여성 A씨는 결혼정보업체의 직원으로 김씨의 맞선을 주선했다. 하지만 맞선이 계속해서 실패로 돌아가자 김씨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범인이 휘두르는 칼에 쉽게 다가서지 못했지만 두 남성이 범인의 칼을 빼앗은 뒤 신고해 피해자 여성을 구할 수 있었다.
한편, 범인을 제압해 여성의 목숨을 구한 중년 남성 2명은`LG 의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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