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성폭행, 사실? 무고? "성폭행범으로 남고 싶지 않았다"

입력 2017-07-0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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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그룹 멤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피해자가 진술을 번복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여성은 이날 오전 8시 56분 강남구 역삼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이돌그룹 멤버 A씨 등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피해자는 국선변호사 입회하에 작성한 진술서에 "A씨는 성폭행하지 않았고 동석했던 다른 남성 2명에게 성폭행당한 것 같다"고 적었다.

피해자는 당시 술자리에는 남녀 3명씩 총 6명이 있었으며, A씨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연예인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이 주목받으며 지난 2015년 전 여자친구의 신고로 오랜 기간 법정에서 싸워온 제스트 멤버 최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무혐의를 받아낸 후 "아닌 건 아니라고 외치고 싶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처음엔 그냥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떳떳하고 싶었다. 무고죄로 억울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며 그동안의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무엇보다 부모님이 하신 이야기가 가슴에 남았다. `아들이 성폭행범으로 남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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