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공포’ 일파만파…발길 끊긴 맥도날드

입력 2017-07-11 16:59  



    <앵커>

    햄버거 공포가 일파만판 확산되고 있습니다.

    4살 여아가 햄버거를 먹은 후 용혈성요독증후군(HUS·Hemolytic Uremic Syndrome) 진단을 받고 신장의 90%를 잃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는데요.

    실제로 햄버거집을 이용하는 이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예전 같으면 길게 줄을 섰을 점심시간이지만 빈자리가 많습니다.

    손님 대부분은 ‘햄버거병’ 소식을 듣지 못한 외국인을 포함해 성인들뿐입니다.

    아이와 함께 온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이민정 주부

    “당분간은 햄버거 안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아이한테도 말씀하셨나요?) 아이한테도 얘기해줬더니 이제는 안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이영옥 사업가

    “마음이 많이 무겁더라고요. 이제는 밖에서 햄버거 먹지 말라고 집에서 수제로 해주겠다고 했어요”

    사태의 중심에 선 맥도날드뿐만 아니라 동종업계에까지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맥도날드 관계자

    “(매출에 타격이 좀 있으신가요?) 안 좋게 이야기 되다보니 아무래도 있죠. 조금이 아니라 타격이 아주 큽니다”

    <인터뷰> 모스버거 관계자

    “게다가 한동안 장마였잖아요. 비 오는 날 사람들이 별로 안 나오니까.”

    덜 익힌 고기 패티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햄버거 가게들은 그 어느 때보다 패티를 바싹 익히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희종 대학생

    “원래 친구랑 자주오고, 햄버거를 좋아하기도 해서요 마음은 찝찝하지만 먹으러 왔어요. 먹기 전에 패티를 확인해봤는데.. 치킨이 익은 거 같아서”

    하지만 춘천에 이어 강원도 원주에 있는 어린이집에서도 일명 '햄버거 병'의 원인이 되는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 집단 발병하면서 '햄버거병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HU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는 물론 반드시 음식이 완전히 익었는지 확인하는 등 감영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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