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학생 살해 사건 공판 과정에서 시반(屍斑)이 언급되면서 관심이 모였다.
‘시반’은 시체에 나타나는 얼룩으로, 형성 과정과 형태에 따라 사망 추정 시간과 사망 당시 자세 등을 확인한다.
사람이 죽고 난 후 심장의 기능이 멈추며 혈액 순환이 정지하게 된다. 이때 고여 있는 피가 특정 부위에 눌리거나 할 경우 멍이 든 것처럼 얼룩으로 남는 경우가 있다.
시반 형성 시간은 빠를 경우 사후 30분 정도에 생기며 일반적으로 2~3시간에 적색 자색의 점상 모양으로 있다가 융합되고, 15~24시간이 경과하면 가장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2일 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피해자(8)의 어머니 A씨(43)는 부검 후 장례식장에서 발인하기 전 딸의 마지막 얼굴을 언급했다.
A씨는 “염을 하시는 분이 아이의 얼굴은 괜찮다고 해서 잠자는 얼굴을 생각했는데 그럴 줄 몰랐다”며 “눈도 못 감고 얼굴의 반이 검붉은 시반으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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