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신정환, 과거 '라디오스타'가 전한 공개 디스 내용 보니

입력 2017-07-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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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정환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그가 진행하던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독한 디스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당시 MC를 맡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에 사전 통보 없이 불참하면서 도박빚으로 인한 해외 억류설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신정환은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려 뎅기열이란 병에 걸려 입원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신정환의 자작극으로 밝혀지면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신정환이 메인 MC로 있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김구라는 신정환을 향해 "친구에게 한마디 하겠다. 돌아와서 너의 잘못을 다 밝히고 조사 받아라.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마음의 병도 치유한다면 충분히 재능이 있기 때문에 제2의, 제3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다고 본다"고 충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의 오프닝 멘트 자막도 화제가 됐다. MC들이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전한 멘트의 앞글자를 연결하면 `신정환 정신차려(여)`라는 문장이 완성돼 해당 방송화면 캡처사진이 인터넷 각종 게시판과 트위터 등을 통해 퍼졌다.

한편, 신정환은 오는 9월 Mnet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는 소식과 함께 12일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소감글을 게시했다.

신정환은 해당 게시글에서 "지난 2010년 원정도박 사건으로 저를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과 방송관계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렸던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 부분은 평생 제가 지고 가야 할 제 몫의 책임이다. 하루도 잊지 않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다"라며 "부족하지만 저에게 온 마지막 기회를 최선을 다해 잡고 놓치지 않겠다. 실망시킨 시간만큼 몇백 배 노력으로 조금씩이나마 갚아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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