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정전, 승강기 갇히고 폭염 속 땀범벅…“조작실수 때문에 그만”

입력 2017-07-13 20:13  




부산 기장군 정관 신도시에서 대규모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정관신도시는 지난 2월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던 곳으로, 폭염 속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15분께 기장군 정관면 정관신도시 전체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정관신도시에 있는 건물에서 운행하던 승강기가 갑자기 멈췄다는 신고가 9건이나 부산시소방본부에 접수됐다.


한 상가 건물에서는 승강기에 갇힌 어린이 등 14명이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정전으로 도로 신호등도 한때 먹통이 돼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정관신도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민간전기사업자 정관에너지는 "직원이 전력계통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다가 화면 조작실수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며 "3분 52초 만에 전기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일부 아파트는 자체 전기시설을 가동하는 데 시간이 걸려 전기공급 재개까지 20분 정도 걸리기도 했다.


정관에너지는 사고 직후 정전 원인을 자체 조사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민 신모(45)씨는 "지난 2월에도 정전사고로 추위에 떨면서 고통을 겪었는데 또 대규모 정전사고가 발생해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부군수를 비롯한 안전담당자를 보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9일 오전 10시 24분께 한국전력을 대신해 정관신도시 공동주택과 상가 등 2만2천803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정관에너지에서 변압기가 폭발해 발전기 가동을 멈추면서 정관신도시 전체가 9시간 동안 정전사태를 빚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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