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사진=JTBC3 폭스스포츠 방송 화면 캡처) |
세계 최고 귄위의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승부조작 의심을 받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한국시간)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승부조작 의심이 되는 경기들이 포착돼 테니스순결성조사반(TIU)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TIU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53건의 의심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프랑스오픈 한 경기와 윔블던 세 경기(예선)에서 의심스러운 베팅이 감지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ATP 챌린저, 국제테니스연맹(ITF) 남자 퓨처스 대회 등에서도 몇 건의 신고가 접수돼 국제 테니스계가 술렁이고 있다.
다만, TIU는 “신고된 내용 모두 승부 조작이 확실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단순 의혹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윔블던 테니스는 전 세계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다. 1877년 제1회 대회가 열린 후 두 번의 세계대전으로 10년간 중단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열린다.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US오픈과 함께 테니스 4대 그랜드 슬램 대회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