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만화축제인 부천 국제만화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행사가 한국 만화 세계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만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부천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모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앞에 서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메모지에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를 그리고 마음에 드는 건 사진까지 찍어 둡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만화에 푹 빠져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차근차근 작품을 구경합니다.
올해 스무 살을 맞이한 부천 국제만화축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계 여러 나라의 만화를 만날 수 있는 자료전과 각종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꾸려집니다.
행사기간 내내 유명 만화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사인회와 드로잉 시범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인터뷰> 박재동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
"올해 우리가 20주년입니다. 성년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 위주, 추억이었지만...지금은 만화도 내용이 깊어지고 넓어지고 어른스러워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서 현실의 청년문제와 청년시절을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가상현실을 접목한 웹툰을 통해 국내 만화 산업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VR웹툰전’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부천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만화 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만수 부천시장
"올해 20회 맞는 부천 만화축제가 변함없이 시민들과 함께합니다. 20여년 동안 쌓아온 국제 네트워크 총동원해서 한국 만화 웹툰의 글로벌화 세계화의 기점이 되는 만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부천에서 만화와 함께 행복하길 바랍니다."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부천 국제만화축제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집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