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언이 미모를 포기하고 이유 있는 스타일 변신에 나섰다.
황승언은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탐정사무소 국제정보교류원의 신입사원 양양 캐릭터로 출연 중이다.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낼 섹시한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극중 역할에 걸맞는 상상초월 비주얼을 선보이고 있는 것.
지난 20일 방송에서 그는 명품관 쇼핑을 즐기는 백작(최민수 분) 일행을 미행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일에 집중하기는 커녕 탐정사무소 한소장(김병옥 분)에게 "소장님, 저 옷 사주세요"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며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특히 황승언은 다소 엉뚱해 보이는 탐정사무소 직원답게 오타쿠 스타일링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핑크톤으로 통일된 의상, 부스스한 파마머리, 큼직한 안경, 유난히 강렬한 볼터치 메이크업 등 양양만의 `마이웨이 성향`이 그것이다.
소속사는 "`황승언이 이런 모습도 소화할 수 있네`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캐릭터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독특한 콘셉트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이미지적 변신 뿐 아니라 향후 사건 전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될 황승언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죽어야 사는 남자`는 1970년대 중동의 한 작은 왕국으로 건너가 백작이 된 남자가 딸과 사위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