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와 같은 날에"…靑간담회 참석 기업, 날짜 문의 잇따라
오뚜기 그룹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28일 이틀간 청와대에서 기업인들과 첫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한 가운데 주요 그룹들이 참석 날짜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부 대기업은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평가돼 이번 간담회에 중견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뚜기와 같은 날에 참석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27일과 28일 각각 간담회에 참석할 대기업의 명단 분류 작업을 마무리하고, 청와대와 최종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가 전날 간담회 일정을 발표하면서 오뚜기를 `모범기업 사례`로 거론하자 일부 기업에서 `오뚜기는 며칠에 참석하느냐` `우리는 오뚜기와 같은 날이냐`는 등의 문의를 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오뚜기와 같은 명단에 포함될 경우 `모범그룹`으로 분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나 대한상의는 이와 무관하게 분류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7일에는 그룹별 자산 순위 2,4,6위 등 짝수 그룹(현대차, LG, 포스코 등), 28일에는 1,3,5위 등 홀수 그룹(삼성, SK, 롯데 등)이 각각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후문이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틀 모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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