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해상에 규모 5.6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강원도 강릉에서 심해어가 잇따라 발견돼 ‘한반도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상승하고 있다.
일본 지진이 발생한 23일 오후 SNS에는 안목 해변에 떠밀려 나온 대형 산갈치 사진이 올라와 지진과 해일 등의 징조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강릉지역의 한 SNS에도 사진과 함께 안목 해변에서 잡힌 두 마리의 산갈치 소식을 전했다.
오전 안목 해변 인근의 경포 해변에서도 길이 1.2m, 폭 20㎝가량의 산갈치 두 마리가 잇따라 발견됐다.
산갈치는 오전 11시 10분께 경포 해변에서 물놀이하던 40∼50대 여성들이 산채로 떠밀려온 것을 발견했다.
오후 1시 10분께는 젊은 피서객들이 비슷한 크기의 산갈치를 또 발견했다.
지난 5월 4일에는 경포 해변 인근의 사천진리 해변에서도 1.5m 크기의 산갈치가 발견됐다.
강릉지역에서 잇단 산갈치 출현에 SNS에는 지진의 징조가 아니냐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수심 400m 이하의 바다에 사는 심해 어종인 산갈치는 최대 5m 이상 자라며 왕관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머리 지느러미를 갖고 있다.
심해성 어류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등에 널리 분포한다.
갈치보다 수십 배는 큰 몸집과 붉은 지느러미로 영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먹이를 찾으러 해수면까지 왔다가 파도에 연안으로 휩쓸려 나온 것으로 해석했다.
일본 동북부 해상에 규모 5.6 지진, 강릉 산갈치(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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