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구본길’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선수권 첫 우승

입력 2017-07-25 18:17  

▲남자 펜싱이 세계선수권 사브르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한국 펜싱 역사를 새로 썼다.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대), 김준호(상무)로 구성된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벌어진 2017 FIE(국제펜싱연맹) 세계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서 헝가리를 45-22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사상 첫 세계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 정상에 등극했다.

완벽한 경기였다. 오상욱이 1피리어드서 안드라스 차트마리를 압도한 끝에 5-1로 승리했다. 산뜻한 출발을 보인 대표팀은 자신감을 얻었다. 세계랭킹 1위 구본길이 2피리어드에서 애런 칠라기에 허를 찔렸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구본길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준비했다.

3피리어드에서 김정환이 사나드 게메시를 몰아붙인 끝에 승리했다. 그리고 다시 ‘에이스’ 구본길이 나섰다.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았다. 차트마리에 한 수 지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흐름을 탄 한국은 파상공세를 퍼부은 끝에 헝가리를 45-22로 대파했다. 경기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잡아 결승전 치고는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2014년 카잔 선수권 이후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은 세계선수권 출전이래 사상 첫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표팀은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구본길이 2008년 태극마크를 단 이후부터 김정환 등과 함께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성장했다.

구본길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같이 달려온 정환이 형과 협력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기쁨이 배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정환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2012 런던올림픽에서 구본길 등과 단체전 금메달을 딴 장면이 떠올랐다. 이번 경기는 런던올림픽과 여러모로 닮았다”라고 전했다

사상 첫 사브르 단체전 정상에 등극한 대표팀은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다시 구슬땀을 흘린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단체전 2연패에, 구본길은 개인전 3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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