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기대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상위 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다음달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를 조사한 결과 92.4로, 여전히 기준점인 100 아래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BSI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나아질 거라고 보는 기업이, 그 반대면 경기가 나빠질 거라고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으로, 한경연은 BSI가 15개월 연속 100 아래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달 실적치 역시 100.7을 기록한 고용을 제외하고 내수와 수출, 투자 등 모든 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91.7에 그쳤습니다.
한경연은 "내수 부진 속에서 휴가와 장마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심리 회복을 위해선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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