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도둑, 보석 매장에서 '분노의 망치질'

입력 2017-07-27 16:32  

▲보석 털이범들의 `헛망치질` (사진=SBS 뉴스 캡처)

어설픈 도둑이 온라인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말레이시아의 한 보석상에 오토바이 헬멧을 쓴 보석 털이범들이 들이닥쳤다.

5명의 보석 털이범들은 속전속결로 움직였다. 한 사람이 망을 보고, 두 사람이 자루를 준비했다. 나머지 두 사람은 보석 진열대에 가서 망치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리 쳐도 전열대 유리가 파손되지 않았다. 겉 표면에 유리 가루가 날릴 뿐, 절대 깨지지 않았다. 급기야 나머지 털이범들이 가세해 분노의 망치질을 했지만 진열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시간에 쫓긴 보석 털이범들은 눈앞의 보석을 포기하고 달아났다.

알고 보니 보석 진열대는 폴리카보네이트 처리가 된 특수 강화유리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보석 진열대보다 내구성이 10배 이상 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상 주인은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한 보람이 있다”며 “진열대 교체 작업을 위해 2주 동안 문을 닫고 보안에 더욱 신경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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