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분야의 스타트업과 청년 창업을 위한 전문 공간이 열렸습니다.
미국 벤처의 산실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을 거둔 국내 대표 벤처 1세대,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이 곳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건물 지하에는 네온사인으로 꾸며진 바가, 1층과 2층에는 고급스러운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얼핏 강남의 고급 라운지 같은 이 곳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3D프린터와 전문 프로그램으로 상상했던 디자인을 실물로 구현할 수 있고, 해외 유명 디자인 연구소의 전문자료도 열람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와 창업가, 투자자라는 세 요소를 한 데 묶어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창업의 틀을 만들겠다는 게 공간을 설립한 김영세 대표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우리나라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창업에 디자인이 융합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게 안타까웠기 때문에, 디자인하거나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창업자들은 다 모이라는 뜻을 담고 있죠."
디자인 전문기업 이노디자인이 자회사 DXL을 통해 설립한 이노코웍스는 스타트업에 공간을 지원할 뿐 아니라 제품 디자인 지원이 함께 이뤄집니다.
매월 마지막주에는 IBK캐피탈 등 투자자의 심사를 받아, 스타트업들이 커 나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
"스타트업 육성은 경영을 지원하고 기술을 지원할 수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디자인 중심 육성이라는 게 대단히 중요하고 또 성과가 빨리 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벤처 1세대의 성공 DNA가 청년 창업가에게 이어져 국내에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