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계 대출금리는 떨어지고 예금금리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달이었던 5월의 흐름과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3.41%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달 3.26%에서 6월 3.22%로 0.0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앞서 5월 한달새 0.06%포인트 치솟으며 3.47%로 2015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한달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가계대출 금리가 떨어진 것은 은행채(AAA, 5년물) 금리가 6월 2.08%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하락했고 집단대출금리도 수도권의 저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내려간 영향입니다.
반면 예금금리는 6개월 만에 상승했습니다.
6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1.49%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올랐습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1.46%로 한달새 0.02%포인트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은 전달과 동일한 1.61%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지난해 12월 1.56%로 고점을 찍은 뒤 올해 들어 하락 기조를 보이다 6월 반등했습니다.
최영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금융시장에서 시장금리가 조정국면을 보이면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제한적인 범위 안에서 관망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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