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초 이후 상승을 이끌어온 IT 업종의 차익실현이 본격화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리스크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단기 속도 조절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변동폭이 확대될 수는 있지만 완만한 상승추세는 유지돼 8월 코스피는 2500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도세에 코스피는 깊은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IT업종의 차익실현이 본격화되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리스크로 작용해 추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실제로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1조6천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장상승을 주도했던 IT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됐습니다.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에서만 1조3천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디스플레이 에서도 1천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과 여전히 저평가 돼 있는 밸류에이션을 보면 조정은 단기에 그치고 완만한 상승추세가 유지돼 8월 코스피는 2500선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수출개선과 현정부의 J노믹스 동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
"상승 방향성은 맞다. 일단 지금은 단기조정 가능성이 크다. 20일선 처음 하락 심리적으로 소극적이다. 그러나 경제지표 내수중심이고 정부정책이나 추경등이 본격화되면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다"
외국인의 차익실현 이후 IT의 대안업종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섬유나 담배, 음식료 등 내수주가 꼽히고 있습니다.
정책과 환율 등 내수주에 우호적인 변화가 실적 기대는 물론 수급으로 이어져 주목받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그간의 상승 피로감에 코스피가 단기 조정에 들어갔지만 오히려 이를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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