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돌풍이 거세다. 출범 5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고, 가입자 수에서는 출범한 지 4개월이 다 된 케이뱅크도 이미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영업 시작 5일만인 지난달 31일 100만 계좌를 돌파했고 여신 3230억원, 수신 3440억원을 기록했다. 또 애플리케이션 내려받기(다운로드) 누적 횟수는 178만 건을 기록했으며, 계좌를 만든 고객 가운데 67만명이 체크카드 발급을 신청했다.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는 일단 고객 수로는 단숨에 케이뱅크를 넘어섰다. 다만 가입자 수 외에 대출이나 예·적금액, 체크카드 발급 수 등을 보면 가입자들이 적극적으로 카카오뱅크를 이용할 고객이 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신규 계좌 개설자는 100만명이 넘어섰지만, 체크카드를 신청한 고객은 67만명에 불과하다.
또 1인당 여·수신액도 적다. 현재 카카오뱅크 여신액은 3230억원, 수신액은 3440억원이다. 1인당으로 보면 여신액은 약 32만원, 수신액은 약 34만원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입자 수와 실제 은행 이용자는 다르다"라며 "카카오뱅크 등장에 호기심에 가입해 볼 수는 있지만, 실제 금융거래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