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들기 전 스마트폰 보면 '수면장애' 일으킨다

입력 2017-08-01 09:51  


(사진=잠들기전 스마트폰을 보면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일상이 됐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 스크린에서 나오는 청색광(blue light)이 수면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휴스턴대학 안경광학대학(College of Optometry)의 리자 오스트린 박사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에서 나오는 청색광이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감소시켜 수면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밤에 잠이 들면 3~5시간 후 멜라토닌 분비량이 최고조에 이르며 낮에는 거의 분비되지 않는다.
오스트린 박사는 남녀 22명(17~42세)을 대상으로 잠자리에 들기 전 3시간 동안 청색광 차단 안경을 쓰고 평소처럼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야간의 멜라토닌 분비량이 58% 증가했다.
이는 수면보조제로 사용되는 멜라토닌 보충제를 복용했을 때보다 더 많이 늘어난 수치라고 오스트린 박사는 설명했다.
실험참가자들은 또 평소보다 빨리 잠이 들었고 수면의 질도 개선됐다.
이밖에 수면시간도 24분 늘어났다.
청색광이 가장 많이 방출되는 곳은 햇빛이지만 LED 기기에서도 나온다. 청색광은 각성을 촉진시킨다.
망막의 광수용체인 내인성 광수용 신경절세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이 세포가 활성화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된다.
따라서 밤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되도록 삼가고 사용할 때는 스크린에 필터를 끼우거나 청색광을 차단하는 안경을 쓰도록 오스트린 박사는 권했다.
멜라토닌 분비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든다. 멜라토닌 분비가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노인들도 있다.
낮이 짧은 겨울에는 낮에 평소보다 일찍 또는 늦게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이 때문에 `겨울 우울증`이라고 불리는 계절성 정서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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