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부인 "내 남편 이외수 죽이고 싶었다"

입력 2017-08-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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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의 부인이 "남편을 죽이고 싶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2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한 전영자 씨는 과거 이외수의 외도로 "(이외수와) 이혼을 생각해봤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나 이외에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데. 죽이고 싶고, 원수 같고, 때려주고 싶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씩씩하게 버스를 타고 가서 때려 줄 거야 이랬는데 아침 되면 다 잊어버렸다. 그래서 그게 이어지지 못했다. 때리질 못했다"라며 웃었다.

남편 곁을 떠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엄마는 자기 자신의 목숨보다 더 귀한 목숨이 있다. 자식이다. 자식에 대한 목숨은 내 목숨 다 줘도 아깝지 않다. 그런데 얘가 계모 손에 크는 게 싫었다. `왜 얘가 왜 계모 손에 키워야 하나` 너무 싫더라. 그래서 끝까지 견뎠다. 다른 여자 손에 맡길 수 없었다. 그래서 돌아왔다. 제가 이겼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이외수가 출연 승낙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제 갈 수 있다. 내가 작가로서 나만큼 행복한 작가가 어디 있겠냐. 그런데 딱 하나 가족에게 미안하다. 하나님한테 부탁하고 싶다. 가족으로 한 번만 더 만들어 달라고"라고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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