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아버지와 멀어지지게 한 '아나콘다 사건' 뭐길래?

입력 2017-08-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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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아의 결혼 소식과 함께 과거 아나콘다 사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EBS 1TV에서 방송된 `리얼극장 행복` `낙인의 멍에 11년` 정정아 편에서는 정정아와 아버지 대근 씨가 중국에서 보낸 화해의 여정을 담았다.

정정아는 지난 2005년 방송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도전! 지구탐험대`의 아나콘다 사건의 당사자로,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려 서둘러 귀국했다.

당시 이 사건으로 인해 10년 넘게 장수하던 프로그램은 폐지의 수순을 밟았고, 정정아는 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아닌 프로그램을 망하게 한 연예인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무엇보다 정정아에게 상처를 준 것은 바로 그의 아버지였다. 정정아의 부친은 그를 비난하고 질타했으며, 방송국에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정아는 "방송국이 입은 피해를 보상해 주겠다"며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는 아버지의 성화를 견딜 수 없었다. 결국 정정아는 아버지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며 10여 년간 불편한 관계로 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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