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계열사 합병 청탁 부인…"정유라 몰랐다"

입력 2017-08-02 21:5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계열사 합병과 경영권 승계를 위해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법정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 심리로 열린 본인 재판의 피고인 신문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자신이 개입하지 않았고, 합병을 추진한 그룹 미래전략실 업무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발언했습니다. 양사 합병이 두 회사와 미전실에서 주도해 추진됐지만 본인은 개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삼성 관계자들은 이건희 회장의 아들이 이 부회장 하나뿐이라 경영승계는 자연스러운 문제였다며 그가 경영권 승계를 무리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대통령에게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또 공소사실의 핵심인 `박 전 대통령과 독대시 그룹 현안해결 청탁과 함께 정유라의 승마지원을 약속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정유라가 정윤회씨의 딸이라거나 승마선수라는 사실, 최순실씨가 비선 실세라는 얘기 등을 전혀 몰랐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승마협회를 삼성이 맡아 달라. 올림픽을 대비해 좋은 말을 사달라"고 한 정황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뉴스스크랩이 오지만 한글신문은 제가 보는 뉴스의 10%도 안된다"며 "말을 안 탄지 20년이 넘었고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국정농단이 터지기 전까지 20여년간 승마 관련 기사를 읽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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