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육군이 공관병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나선다.)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육군은 모든 장성급 부대를 대상으로 공관병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현장 조사는 육군이 운영 중인 90개의 공관(관사)에 근무하는 100여명의 공관병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육군의 감찰, 인사, 법무, 헌병 요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통합점검팀이 현장 조사를 맡게 되며, 1주일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육군은 "이번 조사는 공관병을 운영하고 있는 육군의 모든 장성급 부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면서 "인권 침해와 사적 운영 여부를 비롯한 기본권 보장 실태, 앞으로 제도 개선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현장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공관병 운영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선진병영문화를 정착해가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육군은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공관 또는 관사에 근무하는 공관병에 대한 인권침해 등의 사실이 드러난 지휘관에 대해서는 문책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과 공군도 공관 또는 관사 공관병의 운영 실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불거진 뒤 공관병 제도를 아예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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