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불화관계 교황청 주교, 중국 방문한 이유는?

입력 2017-08-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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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국을 사랑한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장기 기증 및 이식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 중인 마르셀로 산체스 소론도 교황청 과학원장(주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소론도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국과 중국인, 중국의 역사, 중국 주민들을 사랑하신다"면서 "교황청은 중국이 위대한 미래를 누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오늘날 세계화에 대한 대응에 필요한 모범, 존엄과 인간의 자유를 위한 모범, 신종 장기 밀매 근절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신도들이 로마 교황청에 충성하는 신도들과 공산당 지지파로 나뉜 중국과의 갈등을 치유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6월 가톨릭 주교를 제거한 것과 관련, 교황청이 우려의 뜻을 밝히자 외부 세력의 중국 내정 간섭을 반대한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중국과 교황청은 지난 1949년 신중국 건국 직후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외국인 종교 사절을 추방한 이후 서로 불화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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