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투자자가 맨유 지분 인수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
신원을 드러내지 않은 중국의 큰 손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7일(한국시간) 중국의 투자자가 맨유 지분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한 부호가 최근 몇 주간 맨유의 개인 주주들과 접촉해 지분 매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맨유의 대주주는 글레이저 일가다. 2012년 맨유의 증시 상장 이후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글레이저 일가는 맨유의 지분 상당 부분을 투자자들에 매각하려 한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영국 현지에 따르면 맨유 지분의 8% 가량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도 들린다.
다만, 지분 전체를 매각할 확률은 낮다. 맨유 브랜드의 영향력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주주 위치를 유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 부동산 재벌 말콤 글레이저는 지난 2005년 맨유를 7억9천만 파운드(1조1천600만원)에 인수한 바 있다. 2014년 사망한 뒤에는 자녀들에게 지분이 상속됐다.
한편, 맨유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 구단 1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맨유는 스포츠 구단 가치 평가 조사에서 36억 9000만 달러(4조 2200억 원)를 기록해 전체 3위, 축구 구단 중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