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의 거침없던 질주를 가로막았다.
한화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두산을 12-6으로 제압했다.
한화는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두산의 최근 8연승 행진도 멈춰 세웠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더라면 올 시즌 리그 최다 기록인 NC 다이노스의 9연승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시즌 첫 단독 2위 꿈도 미뤘다.
한화는 `돌아온` 외국인 선발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역투가 반가웠다.
6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옆구리 부상으로 두 달간 재활하고 이날 복귀한 오간도는 5이닝 동안 6실점 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5월 31일 두산전 이후 70일 만에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한화에 첫 패전을 당했다.
두산 김재환은 4-7로 뒤진 5회말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려 KBO리그 연속 경기 타점 기록을 13경기로 다시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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