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북핵 관련 리스크를 상당한 경각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오후 서울대 규장각에서 열린 `한국은행 위탁고서 특별전`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한국은행의 가장 큰 관심은 북핵 리스크에 따른 영향"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것이 금융시장과 우리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상당한 경각심을 갖고 비장한 각오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북핵 리스크로 주가가 큰 폭 하락했고 환율이 상당폭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의 괌 타격 위협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환율은 이틀 연속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 10.1원 오른데 이어 오늘도 6.8원 오르며 1,14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나타났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8.92포인트 내린 2,359.47로, 코스닥은 2.83포인트 하락한 640.04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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