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을 앞두고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통상임금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가 현실이 되면 생산거점을 해외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오늘(10일) 성명을 통해 이렇게 주장하면서 "기아차가 통상임금 판결로 약 3조 원의 추가 인건비 부담을 질 경우 회사 경쟁력에 치명타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국내 자동차생산의 37%를 차지하는 기아차의 경영위기는 1~3차 협력업체로 고스란히 전이되고, 같은 그룹인 현대차에도 위기가 번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통상임금 사안의 실체적 진실과 자동차 기업들이 당면한 위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상임금에 관한 사법부의 판결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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