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과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고조되면서 한국의 신용위험 지표가 1년2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뛰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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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붙는 CDS 프리미엄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9일 62.74bp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일 57.32bp보다 약 5bp 오른 수치로, 지난해 6월 27일 64.33bp를 기록한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CDS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것은 해당 국가나 기업의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북한이 `화성 14형`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에 미국이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7월 초에도 62.18bp까지 오른 바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를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대북 리스크 등 지적학적 위험 여파로 코스피는 오전 10시40분 현재 1.48%나 하락하며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50전(0.48%) 상승하며 연이틀 올랐습니다.
주요 전문가들은 "미국과 북한의 긴장 상태가 지속될 경우 국지전 등 전쟁이 터지지 않더라도 한국 증시 등 금융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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