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양준혁, 투병 중인 어머니에 “며느리 못 보여드려 죄송” 뭉클

입력 2017-08-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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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을 당한 야구해설위원 양준혁의 발언이 새삼 네티즌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양준혁은 최근 MBC `기분좋은 날`에서 자신의 야구인생을 위해 뒷바라지 해온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늦어진 결혼을 가장 죄송한 점으로 꼽았다.
초등학교 시절 처음 야구를 시작한 양준혁은 "어려운 집안환경 때문에 야구 뒷바라지를 하기 힘들었던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린 양준혁은 어머니에게 "내가 동냥을 해서라도 야구를 계속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고, 아들의 뜻을 알게 된 양준혁의 어머니는 단무지 장사, 공사현장 식당 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다.
양준혁 어머니는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5개월 전부터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이날 양준혁은 어머니의 병환을 이야기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양준혁은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신 어머니께 며느리를 빨리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가장 죄송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양준혁의 어머니는 10일 폐렴 말기로 별세했다.
사진=사람이좋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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