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14일 문재인 대통령,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4일)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에서 "독립유공자 1만5천여분 중에 생존해 계신 분이 쉰여덟 분밖에 안된다"며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제대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보훈처와 관련 정부 부처가 `보훈 보상체계 개선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자녀.손자녀 보상금이 선순위자 1인에게만 지급되던 것을 앞으로 보상금은 현재대로 지급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모든 자녀, 손자녀를 위해 생활지원금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500여 억원을 투입합니다.
다음으로, 독립유공자 안장식이 국가의 충분한 예우 속에 품격 있게 진행되도록 장례와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송 의전을 격상하고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4일 문재인 대통령,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
문 대통령은 "오늘이 1년에 하루 있는 날이 아니라 1년 365일 내내 오늘처럼 국가로 부터 예우받고 있다는 마음이 드실 수 있도록 보훈 잘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원로 애국지사 등 214명이 참석했으며 국가보훈처장과 청와대 관계자들이 배석했습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일본 강제동원피해자 및 유족 등이 특별 초청됐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4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과 아내 헨렌 안 부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로버트 안은 "한국은 어려운 시절을 지나왔고 지금도 계속 발전 중"이라며 "이런 한국의 지금을 제 할아버지가 보신다면 무척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4일 문재인 대통령,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