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 대화의 장 나와야"…던포드 "외교·경제적 압박 우선"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8-14 19:41   수정 2017-08-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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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4일)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던포드 의장을 만나 "현재의 한반도 안보상황은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며 실제하는 급박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근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관된 반대에도 ICBM급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연이어 강행함으로 인해 한반도는 물론 지역안보 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북한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공약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던포드 의장은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외교적·경제적 압박 노력을 지원하는데 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실패할 것을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던포드 의장은 이어 "미국의 대응과 조치는 동맹의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모두가 현 상황에서 전쟁없이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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