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전에서 호투하고 있는 양현종(사진=KIA 타이거즈) |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3차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KIA가 NC에 4-2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2위 두산과 승차를 7게임으로 벌였고, 상대전적에서 7승 6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NC는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이날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승(17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경기 개시 후 6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3회 이호준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이후 더욱 강력한 피칭을 선보였다. 3회 손시헌을 시작으로 7회 권희동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7회 2사 1,2루의 실점 위기에서 박석민을 범타로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김세현은 1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김선빈은 2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구창모가 5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이 양현종에게 꽁꽁 묶이면서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경기에서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찬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NC는 3회초, 베테랑 이호준의 동점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KIA는 3회말 선두타자 한승택의 2루타에 이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명기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2-1로 앞서던 KIA는 6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안타와 나지완의 안타에 이은 안치홍까지 연속 3안타를 터트리며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 이어 7회말에는 1사 3루에서 김주찬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다시 1점을 추가 4-1을 만들었다.
양현종에게 단 2안타로 묶여 있던 NC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성범이 2루타로 포문을 열고 4번타자 스크럭스가 우중간의 안타로 나성범을 불러들이며 1점을 만회. 4-2를 만들었다. 모창민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박석민이 안타로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호준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4-2로 KIA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