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마리’ ‘08 LSH’라고 쓰여 있는 달걀에 대한 주의보가 발령됐다. 해당 표시가 쓰여 있는 달걀은 살충제를 쓴 농장 이름과 지역을 표기한 것이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의 `마리농장`에서 나온 계란 껍데기에는 `08마리`라는 생산자명이 찍혀 있다고 밝혔다. 역시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경기 광주의 `우리농장`의 계란은 껍질의 `08 LSH` 표시가 되어 있다.
식약처의 발표에도 네티즌은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것만 두 가지일 뿐이지 앞으로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른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뿐만 아니라 마요네즈, 빵, 과자 등에 가공 식품에 이미 들어간 계란에서는 ‘08마리’ ‘08 LSH’ 등의 표기를 확인할 수 없는 것에서 오는 불안감도 크다.
실제 한 전문가는 “살충제 계란의 원인물질인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달걀에 흡수가 되면 끓이거나 삶거나 굽거나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이번 살충제 계란 파문은 피프로닐이 달걀 안에 남아 있기 때문에 그걸 이용해서 가공하는 과자나 케이크나 이런 부분에도 잔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이 살충제계란 파문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이 불안에 떠는 이유다.
사진=KBS뉴스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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