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과 금천 등 서울의 주요 개발지역이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난개발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건데,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역 일대의 도로 모습입니다.
차량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극심한 정체가 이어집니다.
도로 끝차선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은 통행을 더욱 어렵게 합니다.
보행자가 건너는 신호도 무시한 채 차량이 횡단보도에 끼어듭니다.
평일이나 주말 할 것 없이 용산역 일대는 밀려드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대 아이파크몰 상권이 살아난데다 신라 면세점까지 문을 열면서 교통지옥이 벌어진 겁니다.
여기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잇따라 입주를 시작하면서 도로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집 주변이 항상 혼잡하다보니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용산구 주민
"많이 밀리죠. 전에보다 많이 복잡해졌어요. 새로 빌딩이 들어서고 해서 예전보다 많이 복잡해졌습니다."
[인터뷰] 용산구 주민
"굉장히 밀릴 거예요. 마트 있고요 호텔이 생기고, 본사 생기고 뭐하고 굉장히 밀릴 거예요."
용산역을 증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다 대기업 본사 건물이 완공되고 대규모 호텔까지 문을 열면 교통난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일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도로는 복잡해졌는데 지식산업센터, 고척 스카이돔 등을 가는 차량으로 매번 혼잡합니다.
이렇게 서울시내 곳곳이 난개발로 후유증을 겪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서울시는 주요 개발지역의 교통난을 교통영향평가제도를 개선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몇달이 지나도록 답보상태에 놓여있는 사이 교통 마비는 더욱 심해져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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