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산은·수은·기은 '생산적 금융' 첨병돼야"‥조직·기능개편 논의 착수

김정필 부장

입력 2017-08-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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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들이 `생산적 금융`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6일 김용범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자금지원 강화 태스크포스`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생산적 금융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취임하며 강조한 부분으로 은행 등 금융사들이 가계대출 등 손쉬운 영업에 치중하기 보다는 혁신 중소기업 등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는 취지를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등 신성장산업 지원을 강화하고 혁신 중소·벤처기업 지원, 기업간 협력, 상생 강화 지원을 확대해 달라"며 정책금융기관이 생산적인 금융의 한 축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분야에 자금공급이 집중될 수 있도록 금융사 KPI 등 인센티브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정부도 정책자금의 일자리 창출 효과 모형을 개발하고 금융 공공기관 경영평가 개편 등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책금융기관별로는 산업은행의 경우 4차 산업혁명 선도 기관으로서 신산업 육성과 기업 사업재편, M&A, 재도전 분야 등을 중점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고 기업은행의 경우 창업 보육·인큐베이팅, 혁신 유발형 대출기관의 역할 확대를 당부했습니다.

수출입은행이 경우 중소기업 수출지원 선도 기관으로 수출과 실물경제를 동시 견인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생산적 금융을 위한 TF 첫 회의에서 정책금융기관, 국책은행별 세부 주문 사항이 제시됨에 따라 금명간 이들 기관들에 대한 조직과 기능 등 개편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금융위는 이번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주 TF를 개최하고 현장방문을 통해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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